울산 대림오토바이 가성비 전문점: 준모터스
며칠 전 오토바이상태가 나빠지기 시작했다.
4~5단 7,000 RPM이상에서 슬립이 나기 시작했다.
클러치 디스크가 닳았다면 1단 출발에서부터 느낌이 나야 한다.
더 큰 문제가 일어나기 전에 클러치 쪽을 손보기로 결정했다.
친구의 소개로 대림오토바이 전문점을 소개받았다.
왕년에 울산에 굴러다니는 VJF는 모두 자신의 손을 거쳐갔다는
동네 숨은 장인의 수리점 준모터스를 소개한다.
사장님은 이야기를 나눠보면 공학도보다는 문학가이자 철학가에 가깝다.
가게는 조금 어지러우면서도 세월의 흔적이 오히려 깊은 내공을 내비친다.
딱 필요한 공간과 공구들을 갖추고 오토바이를 타며
생업을 이어가시는 분들을 위해 빠른 일처리와 매우 싼 공임은
들을 때마다 경이로움을 자아낸다.
VJF 클러치 하우징을 열기 위해선 굉장히 많은 작업들이 필요하다.
좌, 우 카울을 탈거해야 하고 클러치 하우징 쪽엔 워터펌프도 연결되어 있어
엔진오일과 냉각수를 동시에 배출해야 한다.
클러치하우징을 탈거해서 상태를 봤더니
가운데 사진에 센터락 너트가 느슨해진 상태로 있었다.
이로 인해서 클러치 디스크 간에 미세한 유격이 생겼고
슬립이 일어난 것으로 결론이 났다.
기왕 탈거하고 부품까지 주문한 거
고민도 하지 않고 신품으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디스크의 상태는 그리 나빠 보이진 않았으나
혹여나 센터락 너트가 느슨해진 것이 문제가 아니라면
같은 작업을 또다시 해야 하는 상황은
사장님과 나의 입장에서도 시간을 손해 보는 것이다.
또 내가 이전에 클러치의 상태를 파악하고 교체를 했었다면
조금이나마 고민할 여지가 있었겠지만
아무런 정보도 없는 상태에서 그냥 타기는 싫었다.
시험 주행도 무사히 마쳤고 집으로 귀가하였다.
근데... 왜 오토바이에서 깡깡거리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는지...
RPM에 맞춰 진동과 싸한 느낌의 쇳소리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왜 하필...
불길한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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