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면허시험 전문학원 - 울산자동차학원
오토바이를 기왕 타기 시작한 거 제대로 입문 준비를 해보기로 했다.
125cc 초과 모델을 타기 위해선 2종 소형 면허가 필수다.
오토바이를 타면서 누리는 경제적 이점과
적은 돈으로 소소하게 DIY튜닝을 할 수 있다는 매력은
자동차만 고집했던 나를 변화시켰다.
울산에서는 남구 삼산동과 북구 효문동에 위치한 학원이 유명한데
삼산동의 학원은 예약 잡기가 너무 힘들어서
북구 효문동에 위치한 학원으로 정했다.


면허학원에 도착했을 때 꽤나 충격적이었다.
사실 허름한 건물 외관과 시설들은 과연 내가 정당한 서비스를
요구하고 받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까지 들게 만들었다.
그렇지만 2층 사무실에 들어서 자리에 앉아 접수를 시작하자마자
나의 오만한 편견에 대해 반성하게 되었다.
"접수하러 오셨어요? 이쪽에 앉아보세요"
라고 먼저 건네는 직원분의 부드러운 어조와 점잖은 톤은
어딘가 먼저 마음을 열게 되고 편안하게 만들었다.
특히, 직장인들 상대로 복잡한 일정을 관리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최대한 배려를 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도 보인다.
난 심지어 교육 일정을 5번이나 바꿨는데도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면서 되는 시간대를 맞춰준다고
혹시 또 바꾸게 되면 미리만 알려달란다.
강사분들도 각양각색의 매력을 지녔다.
조용히 학생들을 관찰하다가 쉬는 시간에 1~2포인트만 수정해서
완벽에 가까이 만드는 강사분들도 있는가 하면
재밌는 재치와 입담으로 코스를 도는 내내 나뭇가지를 들고 다니면서
라인을 수정해 주면서 격려를 아끼지 않는 강사들도 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학원 가는 게 재밌었다.
사람마다 보는 시선에 따라 다르겠지만
초등학교에 입학한 느낌이었달까?


총 10시간의 기능교육과 3시간의 안전교육을 받게 되면
면허에 응시하게 된다.
시험은 학원에서 바로 이루어지고 보통은 마지막 기능교육이 끝나면
바로 시험에 응시하게끔 일정을 잡는다.
사실 학원에서 준비를 하면서 들었던 생각은
1. 적응하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려 면허시험장에서 바로 시험 안치길 잘했다
2. 몸치 박치는 더 오래 걸린다
3. 그래도 학원은 오래 연습하기 때문에 합격률이 90% 이상이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오토바이를 오래 탔던 분들도 몇 분 봤는데 처음 시작했을 때
굴절에서 무조건 2회 탈선 기본이다.
가능하면 안정적으로 빠르게 따고자 한다면
꼭 학원을 등록해서 다니는 걸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빠른 적응을 위한 팁이 있다면
1. 클래식 오토바이라고 해서 허리를 꼿꼿이 세우지 말고 앞으로 10도 정도 굽혀라
2. 자연스럽게 엉덩이가 가벼워지고 몸에서 힘이 빠지면서 부드러워지고
3. 가장 중요한 것은 코너를 돌 때 "린 아웃"으로 돌아라
왼쪽 코너를 돌 때는 오른쪽 옆구리가 수축한다는 느낌 이어야 하고
오른쪽 코너를 돌 때는 왼쪽 옆구리가 수축한다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팁은 팁일 뿐 정답은 아니니 그대들만에 노하우가 있다면 잘 활용해서
꼭 합격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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