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KO-Tpro: 초보 바이커가 선택한 헤드셋
예전에 노홍철 님과 가수 비(정지훈) 님이 출연한 넷플릭스 힐링 다큐멘터리(?) 먹보와 털보를 보고 난 후 바이크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바뀌었다. 게다가 나와 같이 본 친구는 보자마자 바이크에 입문할 정도로 굉장히 매력적인 프로그램이었다.
30대가 넘어가고 중반을 달려가고 있는 내 삶은 어딘가 무료하고 공허해졌다. 새로운 할 것을 찾아보다가 바이크에 입문한 친구의 전폭적인 도움으로 (말도 안 되는 바이크 가격, 남는 장구 공짜로 다줌...) 이제는 입문해 보려고 한다.
장마로 비가 며칠을 연달아 내린다. 연습도 잘 못할뿐더러 불타는 열정이 식기 전에 무언가라도 하기로 했다. 예전에 서너 번 바이크 얻어 타면서 콩나물 끼고 타니까 귀가 너무 아팠던 게 생각이 났다. 그래서 일단 헤드셋부터 질러서 헬멧에 얹어보기로 했다.
현재 친구는 CBR500r 차주이면서 이제 곧 나에게 올 VJF125-펄 아이 차주이기도 하다. 거의 2년에 가까운 시간을 타더니 헬멧도 여러 개고 옷장엔 안전장구도 빵빵하다. 내가 바이크 입문한다고 하니 헬멧부터 주더라. 그래서 쿠팡에서 8만 원 정도 주고 ABKO Tpro 제품으로 샀다.
사실 바이크용 헤드셋 No.1은 SENA라고 한다. 그렇지만 바린이인 데다가 통장도 텅텅이라서 가장 가성비 좋은 제품을 샀다. 일단 뭣도 모르는 나는 그냥 좋아 보인다. 소비의 재미랄까?
헬멧을 쓸 줄만 알았지 분해는 처음이라 꽤나 애먹었다. 그리고 제품 후기를 보니 선 정리가 어렵다고 하던데 그냥저냥 어버 버버 얼 타면서 한거 치고는 머리 좀 쓰니까 가이드 부분 커팅도 안 하고 그대로 장착이 됐다.
꽤나 마음에 든다. 친구가 준 헬멧도 단색 검정이라 이런저런 꾸미기도 해보고 싶지만 그건 다음시간에...(라이언이랑 춘식이 붙여버릴 거야)
얼른 장마가 끝나고 맑은 날에 연습을 하러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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